新設선거구 23곳 누가 노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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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5대 국회입성을 노리는 인사들에게 최근 희소식이 날아들었다.선거구가 23개나 늘어난 것이다.그래서 정치권과 지역에서는 『누가 뛰나』가 관심사다.
특히 김영삼(金泳三)대통령주변의 가신(家臣)출신과 청와대인사들이 새 선거구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야당은 동교동 신당부분이 정리가 돼야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같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역시 부산.5개가 늘어난데다 문정수(文正秀)의원이 민선시장으로 빠져 빈 곳까지 합하면 6곳이다. 서석재(徐錫宰)총무처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사하로 복귀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YS(김영삼대통령)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맡느라 금배지를 포기했던 박관용(朴寬用)청와대정치특보는 동래을로 갈 것같다.대신 최형우(崔炯佑)의원 은 연제구를 택한다는 얘기다.
홍인길(洪仁吉)청와대총무수석은 부산 또는 주거지인 성남(분당)에서 거명되고 있으나 실체는 안개속에 가려져있다.
○…서울은 3곳이 새로 생긴다.성동에서 분구되는 광진에는 민주계 김도현(金道鉉)문체차관이 유력하게 얘기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나병선(羅柄扇)전국구의원,조세형(趙世衡)부총재 측근인 권왈순(權曰淳)부대변인,민청련부위원장을 지낸 재야입 당파 최민화(崔敏和)씨,李총재계 유영래(柳榮來)비서실차장도 기대하고 있다. 도봉에서 갈라지는 강북(江北)은 야세가 강한 곳이라 민주당쪽에서 희망자가 많다.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 설훈(薛勳)부대변인이 강력하게 고대하고 있다.민자당에서는 양경자(梁慶子)前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송파의 경우 민자당에서 최병렬(崔秉烈)前서울시장,강용식(康容植)전국구의원,인하대교수출신인 이영희(李永熙)여의도연구소장등이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일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
민주당에서는 재야출신 심재권(沈載勸).최규성(崔 圭成)씨의 이름도 나온다.
○…경기도는 7곳이나 늘어난다.제일 주목받는 곳은 분당신도시.여권에서는 이재명(李在明).곽영달(郭泳達)전국구의원,홍인길(洪仁吉)청와대총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李총재계인 김정길(金正吉)前최고위원이 도전중.
이밖에 청와대주변에서는 윤원중(尹源重)정무비서관과 가신출신인김재석(金在錫)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前청와대총무비서관)이 거주하고 있는 일산(고양)에 출마를 원한다는 관측이 많다.
일산에는 민주당의 김옥두(金玉斗)전국구의원과 김용수(金龍洙)이기택 총재비서가 도전하고 있다.
〈金 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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