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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3차 6천가구 분양 채권 얼마써야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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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6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은 규모가 6천1백17가구나 되는데다 50배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청약기회가 크게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주택유형도 아파트.주상복합.연립주택등이 39개 사업장에서 다양하게 선보여 일단 배수(倍數 )내 가입자에게는 내집마련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本紙 7월1일자 16~18面 공급공고 참조〉 그러나 중대형물량은 적어 「집 넓혀가기」를 원하는 수요자에게는 물량이 다소부족한 편이다.
그렇다면 채권은 얼마나 써내야 당첨될 수 있을까.이번 채권적용대상은 전체물량의 73%인 4천4백75가구로 일부지역을 제외한 30평형대 이상은 대부분 채권적용대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지역별로 심한 편차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있 다. 특히 최근 청약자들이 동네 환경 못지않게 시공회사(브랜드)를 중시하는 추세여서 같은 지역이라도 중소 주택업체보다는대형 주택업체가 짓는 아파트의 채권액이 월등히 높아지는 현상이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지역=선호지역의 기본요건인 교통.주거환경등 입지외에도 시공회사.단지규모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면 ▲동부이촌동 건영아파트▲하왕십리 벽산아파트▲신정동 현대아파트▲청량리 한신아파트▲하계동 청구연립주택등이 돋보인다.
〈표참조〉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동부이촌동 건영2차아파트는 도심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철역(국철.4호선 이촌역)에 접해있는등 교통환경이 양호한데다 한강과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돋보인다.지난해 6차분양때 나온 1차아파트청약에서도 20배수내및 무 주택우선에서 30대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일반분양분이 25,28,30,33평형 1천2백20가구며 단지 전체규모는 2천36가구에 이르는 대단위다.
하왕십리 벽산아파트는 1천3백32가구중 재개발조합원용을 제외한 3백60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현재 골조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로 올12월이면 입주가 가능하고 청계고가도로 옆이어서 역시 도심진입이 용이하다.
32평형이 2백34가구나 되고 42평형도 55가구가 나와 중대형을 노리는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동 현대아파트는 오목교와 신정 제1교 사이의 안양천변으로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쉬우며 전철역은 양천구청역이 1~1.5㎞거리에 있다.
하계동 연립주택단지도 집단화에 따라 연립주택의 단점인 슬럼화우려가 없고 특히 중대형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옥수동 극동아파트는 도심과 가까운데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장점으로 눈길을 모은다.
이밖에 청량리 한신아파트와 신정동 우성아파트도 단지규모가 큰데다 일반분양분에 40평형대까지 섞여있어 이번 분양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채권액 예상=50배수제로 확대한 2차 동시분양때와 비교하면이번에도 지역별 채권편차가 점점 벌어질 전망이다.시기적으로 삼풍백화점 붕괴 직후에 시작되는 이번 분양은 특히 중소형업체보다대형.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전 망이다.
동부이촌동 건영2차아파트는 50배수제 적용에 따라 채권상한액을 모두 써내야 안심할 수 있을 것같다.
또 하왕십리 벽산아파트는 입지.단지규모등이 뛰어난데다 입주도올 12월로 가장 빨라 역시 최고액을 써내야 안심할 수 있을 것같고, 신정동 우성.현대아파트의 경우도 50배수내에서 상한액에 가까운 고액도전이 안전하다고 보인다.
입지가 돋보이는 옥수동 극동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의 분양가가1억2천1백여만원(9%옵션)에 채권상한액 4천1백여만원을 더하면 당첨최고액이 1억6천2백여만원으로 인접 옥수 극동아파트 31평형 시세 2억2천만원에 크게 미달되므로 역시 50배수내 상한액마감이 예상된다.
그러나 중대형물량이 많은 하계동 청구.코오롱연립주택에 대해서는 채권상한액의 절반이하도 가능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선별청약.소신청약하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어 몇곳을 제외한 비인기지역이나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채권상 한액의 10%이하로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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