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직전엔 자외선 차단제 겹겹이 발라요

중앙일보

입력

골프의 계절이다. 잡티·주름 등 피부노화 및 손상 고민 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는 없을까. 강렬한 햇빛, 벙커와 해저드로부터 반사되는 자외선은 피부의 ‘공공의 적’이다. ‘얼짱 골퍼’로 불리는 프로 골퍼 홍진주(25). 뷰티 전문가 못지 않은 그녀만의 스킨 케어 노하우와 자외선 차단 비법을 들어보았다.

- 프로골퍼 맞아요? 피부가 ‘장난’이 아니시네요.
 피부 관리에 적잖이 관심을 쏟는 편이에요. 필드에서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외선 차단이나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많이 느끼거든요. 외출 땐 BB크림을 꼭 바르고 집에 돌아와선 시트 마스크 팩으로 보습 케어를 하고 있어요. 눈가도 뻑뻑해서 아이 케어에도 공을 들이죠.

- 자외선을 막는 ‘나만의 노하우’라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가장 중요해요. 필드에 나가기 전에는 ‘떡칠’하듯이 발라요. 얼굴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많이 발라야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어요.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귓바퀴와 목도 경계선 없이 꼼꼼하게 바르는 게 중요해요.
 
- 라운딩 앞두고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는?
 SPF지수가 30 이상인 제품을 써요. 자외선A 차단지수인 ‘PA’지수도 확인해요. 땀과 물에 씻겨나가지 않도록 워터프루프(water-proof) 타입을 선택하지요. 라운딩 후엔 전용 클렌저로 꼼꼼하게 세안을 해야 해요. 워터프루프 타입은 비누만으론 잘 닦이지 않거든요. 모공 속에 잔여물이 남게 되면 뾰루지•여드름•블랙헤드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게 되죠.
 
- 운동 중에는 자외선 차단을 어떻게 하나요?
 자외선 차단제는 3~4시간마다 덧발라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시합이나 운동 중에는 일일이 챙겨 바를 틈이 없어요.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하는 도중 얼굴 상태를 점검해 크림이나 로션 타입 대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팩트를 발라요. 일반 투웨이 케이크에 비해서 덧발랐을 때 뭉치지도 않고 피부에 얇게 표현되거든요.

- 라운딩 후 피부관리는?
 필드에 나갔다 온 날은 평소보다 좀 더 꼼꼼하게 제품을 발라요. 피부진정 효과가 있는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해 지친 피부를 보살피죠. 얼굴색이 좀 칙칙하다 싶으면 미백 에센스를 듬뿍 바르고 잠자리에 들어요. 햇빛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는 얼음이나 찬 물수건을 활용하기도 해요. 냉장고 속에 넣어둔 수분 마스크팩은 얼굴을 즉각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때그때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프리미엄 하현정 기자
사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촬영 및 제품 협찬= CNP차앤박화장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