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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를 관련업종으로 테마빌딩 건축 활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건물 전층(全層)을 같은 종류 또는 유사 업종으로만 채우는 「테마빌딩」건립 붐이 일고 있다.그동안 전자.건축자재등 특별한전문상가형태의 건물은 종종 선보여왔으나 어린이.음식.금융전문빌딩등 같은 업종은 물론 비슷한 기능까지 한 곳에 모두 집합시켜놓은 형태의 전문빌딩은 최근에 개발된 부동산 상품이다.
이같은 테마빌딩은 상가.사무실등의 물량과다에 따른 분양촉진책의 일환으로 나온 것으로 부동산 상품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중심으로 개발해야 팔린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테마빌딩은 특히 분당 서현역사 주변등에서 추진되는 일부만 전문업종으로 꾸미는 형태와는 달리 건물 전체를 관련 업종으로만 채워 고객들이 한곳에서 일을 모두 볼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경기도 산본신도시 중심상가내에 건립중인 「대원 리틀프라자」는 지하 1층,지상 8층(연면적 1천2백40평)규모로 전체가 어린이들을 위한 용품점이나 시설로 꾸며지는 어린이 전문상가. 유료놀이시설에서부터 유아용품.아동복등 어린이 용품 만을파는 상업공간을 비롯,아동 전용의 소아.피부비뇨.소아한방.소아심리정신과.치과.안과등 클리닉 시설.놀이방.지각능력개발센터.학원까지 한건물내에 입주토록 했다.평당 분양가는 3백60만~1천5백만원으로 다양하다.(0343○967016 ) 분당 야탑동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요리 전문점 「나인 투」(0342(707)9292)는 지하1층에서부터 지상5층(연면적 1천3백70평)전체를 음식 관련 점포로만 꾸민다.음식전문점은 서울 여의도등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소규모 건물 한두개가 있지만 분당의 「나인 투」처럼 완전 현대식으로 꾸며지는 것은 이 건물이 처음이다. 오피스 테마빌딩으로는 작년 11월에 완공된 서울 테헤란로변의 지하 6층,지상 20층(연면적 7천3백평)규모의 삼성금융프라자가 대표적인 건물.
이 금융빌딩은 삼성생명.증권.화재.신용카드등 삼성계열 4개의금융관련 회사를 유치,고객들이 한 건물내에서 관련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특히 한층을 세미나실.갤러리 비디오실등 문화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에게■무료로 개방 ,인기를 끌고있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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