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렇게생각합니다>조기 영어교육 늦추면 사교육 부담걱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0일字 21面에 실린 「국교 영어교육 97년 시행은 무리」라는 기사는 「5.13 교육개혁안」이 졸속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기사였다.
이런 중대 사안은 교육부가 발표전 미리 교육개발원및 해당 연구기관에 의뢰해 시행 가능기간을 잡았어야 했는데,이미 시행시기를 발표해 놓고 의뢰한 것을 보면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국민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는 특히 혼란을 줄 우 려가 있다.
물론 교육과정에 있어서 만반의 준비가 중요하지만 이미 조기영어교육의 필요성이 인정돼 시행안이 발표된 이 시점에서 4~5년의 장기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제시는 너무 방만한 생각이 아닌가 한다.또한 과도기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장기간 사설영어교육기관을 통해 개인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된다고 봐야 한다. 어쨌든 영어조기교육의 실시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너무늦출수는 없다고 본다.짧은 기간동안 좋은 교재 만들기에 최선을다해준다면 영어교사의 부족은 방송수업이나 시청각교기구의 활용으로 대체해 빨리 시행하는 것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 고,개인적인 각양각색의 영어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여 체계있는 교육을 받게할 수 있는 길이라 본다.
윤희순〈경남김해시내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