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곳에살고싶다>서울자양동 강변APT일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정자에 오르면 큰 강이 양양하게 흐르고 돌아보면 산봉우리들이 첩첩 펼쳐지는 명승으로 1419년 대마도 정벌 때는 전함(戰艦)들을 사열하던 곳이기도 하다.』 91년 잠실대교 북단에서뚝섬쪽으로 강변로를 끼고 있는 현대강변아파트 단지 안에 복원된낙천정(樂天亭)의 유래다.
현대 1~3차 등 낙천정 부근 아파트들은 행정구역상으론 광진구 자양2동.강변이라 공기가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 현대 3차 아파트의 경우 1층에서도 한강을 굽어볼 수 있다.강변로 바로 아래가 뚝섬유원지라 아침이면 조깅은 물론 테니 스.배드민턴에 농구.축구까지 즐길 수 있다.뚝섬유원지에서 동쪽으로 잠실대교 아래는 한강에서 강태공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낚시터로 공휴일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요즘 많이 잡히는 것은 눈치며 철따라 쏘가리.잉어.강연어 등이 잡힌다.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2호선 구이역까지는 걸어서 10여분 거리,강변로를 타면 시청까지 40여분 걸린다.위락시설로는 한강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뚝섬유원지,잠실 롯데월드 말고도 어린이대공원.아차산성 유원지 등이 승용차로 10분권 안에 있다.
기존 아파트 8백29가구,97년 중반께부터 입주할 8백50여신축물량에 이르기까지 아파트는 대부분 조합아파트라 평형은 거의가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중.소형이다.통영부동산((444)4861)전정철대표는 이 때문에『계층간 위화감이 없어 이런저런주민들 모임이 많고 한번 이사오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고 말한다.한가지 흠은 강변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좀 심하다는 것.아파트값은 전용 25.7평짜리의 경우 강변 로열층이 2억2천만원,안쪽 非로열층이 1억5천만 원.
李必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