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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0주년기념 중앙일보원정대 북극 정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캐나다 레졸루트 베이스캠프=林容進특파원]中央日報 북극원정대가 지난 7일 마침내 북극점에 도달했다.
이로써 中央日報원정대는 세계 최초로 걸어서 북극해를 횡단한다는 야심찬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본지 창간 30주년을 기념한 「95한국북극해횡단원정대」(대장許永浩.41)는 인공위성으로 중계된 아르고스 무선송신을 통해 7일 오후10시18분(한국시간)북극점(N 90도)에 도달했다고타전해 왔다.
〈관계기사 9面〉 이는 지난 3월12일 오후8시 러시아 최북단인 콤소몰렉섬 아크티체스키 곶을 출발,원정을 시작한지 56일2시간18분만이며 당초 극점도달 예정일을 1주일이상 앞당긴 것이다.또한 원정대장 허영호씨는 세계 최초로 3대 극지(남극점.
에베레 스트봉.북극점)정복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원정대는 그간 영하 20~40도의 혹한과 얼음이 산처럼 솟은난빙대(難氷帶)등 갖은 악조건을 뚫고 하루평균 15㎞씩 전진,총 9백50㎞를 걸어서 운행한 끝에 북극점에 도달하게 됐다.
원정대는 극점에서 이틀간 머무르며 식량.썰매등을 보급받은 후운행을 계속,빠르면 6월말 늦어도 7월초순께 캐나다측 최북단인엘레스미어섬 워드헌터 곶에 도착할 예정이다.
中央日報원정대의 북극해 도보횡단 코스는 러시아 최북단 아크티체스키 곶을 출발,북극점을 거쳐 캐나다 최북단 워드헌터 곶에 이르는 총 1천8백㎞의 대장정으로 1909년 피어리가 개썰매로북극점에 도달한 이후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탐험 가들이 수없이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中央日報원정대가 북극점을 밟았을 당시 기온은 섭씨 영하18도로 비교적 포근하고 바람도 없었다고 원정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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