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5년 뒤엔 노총각 400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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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국에서는 2020년께 3000만~4000만명의 남자가 여자를 찾지 못하는 대규모의 '홀아비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중국의 남녀 성비(性比)는 117대 100으로 신장(新疆) 위구르와 티베트 등 소수민족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정상치를 훨씬 웃도는 상태다. 중국 인구 계획생육(計劃生育)협회의 양쿠이푸(楊魁孚) 부회장은 "중국의 성비 불균형은 성별 비중도 자체가 큰 것 외에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두드러지는 특성"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전문가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이른바 '남초(男超)현상'이 이대로 지속되면 2020년에는 크게 4000만명의 적정 연령기 남성이 여성을 찾지 못해 부녀자 약탈과 매매혼(賣買婚).매춘 등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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