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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어떻게자라나>美 버치우드 특수학교의 경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미국 뉴욕 근교 록클랜드 카운티의 버치우드학교는 정서.행동.
학습 장애가 심각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치료.교정하기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82명을 특수교육을 전공한 교사들과 심리학자 및 심리치료전문가.사회사업 가.간호사.
상담전문가.위기관리담당교사 등 25명의 교사와 전문가들이 돌본다. 과(過)행동증.주의산만.등교거부.감정절제곤란 등 제각기 다른 이유로 일반학교에서는 수업이 거의 불가능한 학생들인만큼 학급당 인원수가 8명을 넘지 않고,학급마다 담임외에 보조교사가있다. 학부모와 학생을 면담한 뒤 그 학생을 버치우드같은 특수학교로 배치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은 지역별 특수교육협회.특수학교에만 다니는 학생 외에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특수학교에서 특수교육이나 치료만 받는 경우도 있고,또 특수학교 와 일반학교를 반반씩 다닐 수도 있다.어쨌든 궁극적인 목표는 일반학교로 복귀하는 것이다.
버치우드학교에서는 정규교육과정 외에도 음악.미술.율동 등을 이용한 치료요법,특별 언어교육,개인별 직업준비교육,개별.집단.
가족상담,여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한다.특히 고교생의 경우 하루중 반나절은 학교에서,나머지 반나절은 직업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에서 보수를 받으며 직업훈련을 받는다.일에 대한 책임감이나 동료와 협동하는 자세 등을 익혀 사회인으로 홀로 설수 있는 준비를 한다.
교육비는 학생이 속한 교육구청이 부담한다.학교 주변의 전직교사나 의사 등 자원봉사자들까지 가세,사회의 낙오자를 한명이라도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尹汝淑〈前 中央日報 주부통신원.뉴욕주 태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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