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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팔자"에 밀린 주말場 소폭下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8일 연속 오름세를 타던 주가가 소폭으로 내렸다.연속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진데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금융.건설주를 비롯한 중대형주들이 매물에 밀린 탓이다.반면 고가 低PER주를 비롯한 소형주는 대형주의 순환매기를 이어받아 이틀째 상승흐름을 탔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6일 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 9백25를 넘어서는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지수 75일선 부근에 포진한 매물로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종목이 늘었다.
특히 재정경재원이 국민은행주식 정부보유분을 내주부터 처분키로했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국민은행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국민은행주를 떠안게 되는 기관들의 매수여력 약화를 우려해 시중은행과증권주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롯데제과.녹십자.남양유업 등 고가 저PER주는 중.대형주의 조정을 틈타 이틀째 강세행진이 계속됐고 공성통신.대영전자.조광페인트 등 실적호전 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오는 14일부터 지역민방이 전파를 쏘아 올리는 것을 계기로 태 영.한창.청구.우성사료 등 지역민방 관련주도 이틀째 상승바람을 탔다.포철.한전 등 국민주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블루칩도 상승을 모색해 우량주에 대한 매기탐색이 다시 전개되는 양상이었다.중기적으로 시설과잉문제가 논란이 됐던 호남석 유화학.한화종합화학 등유화주의 급락도 일단 진정됐다.경기수혜(受惠)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중주의 약세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보다 3.59포인트 내린 9백18.46에 마감됐다.상승 2차관문인 지수 75일이동평균선 돌파가 세번째 시도됐으나 일단 좌절됐다.종합주가지수가 내렸고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았으나 고가주의 강세로 수정주가평균은 1백13원 오른 2만4천5백11원을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6백10만주로 지난 주말보다 4백만주 가량 적었다.
〈許政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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