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렇게생각합니다>국민학교 새이름은 쉬운「어린이학교」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최근 국민학교 명칭이 「황국신민학교」에서 유래했다는 민간의 여론과 광복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의 청산이라는 의미에서 개명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국민학교 명칭개정에 동의하며 대체 명칭에 대한 의견을 말하겠다.
대체명으로 거론되는 것은 보통학교.기초학교.소학교.어린이학교등이다. 보통학교.기초학교.소학교는 모두 한자로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명칭이 아니며 소학교는 쉽게 일제시대를 연상시킨다.
굳이 7~13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이름을 과거권위적 모습의 하나로 보이는 한자식으로 지을 이유가 없고 고운우리말을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어린이학교라 이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어린이들도 그러한 이름을 원한다 하니굳이 다른 이름을 찾는 수고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방학진〈서울강북구수유2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