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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色철교 철거-국내 最古철골구조물 기능잃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골구조물로 가설된 수색철교(사진)가 20일부터 철거돼 올 11월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수색철교의 트러스(교각 윗부분의 철골구조물)는 38년 경부선복선화공사때 한강철교(1903년 신축)트러스 일 부를 뜯어내 보관해 온 것으로 서울시는 65년 이 트러스를 이용,수색철교를지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대한토목학회가 은평구수색동 국방대학원앞 수색철교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5년안에 철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자 7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폭 8.4m,길이 1백59m의 수색철교는 차도와 인도로 이용되다가 지난 75년 바로 옆에 수색교가 건설되면서 기능을 잃은이후 80년대 들어서는 붕괴위험으로 사람들의 통행까지도 금지돼왔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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