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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자원봉사단 무슨일하나-選管委돕는 公明파수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자동차 영업사원.슈퍼마켓주인.농부.대학생…」.
중앙선관위(위원장 金碩洙대법관)가 대대적인 자원봉사자 모집에나서고 있다.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는 자원봉사자의 효율적 활용에 달려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청자수가 턱없이 부족해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이들은 공명선거의 파수꾼으로 나선다.선관위는 이들의 활약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있다.
6월 지방선거를 공명선거로 유도하기 위한 방편에는 여러가지가있다.그중에 자원봉사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지난해 대구.경주등 국회의원 보궐선거때 확인됐다.자원봉사로 인한 공명성을 잘나타내 준 모범사례로 평가되었다.선관위는 자원 봉사자를 다양하게 활용할 생각이다.
조직구조를▲법정선거사무반▲선거에 대한 계도.홍보반▲위법행위 예방.감시반으로 나눌 계획이다.
법정선거사무반은 다시 투표관리사무보조.개표관리사무보조.인쇄물배부.인쇄물 장수계산등 업무영역별로 나눴다.주로 단순반복적인 사무에 한해 종사시킨다는 것이다.
선거계도.홍보반은「자원봉사자」완장을 두르고 공명선거를 위한 전단나눠주기가 일이다.이는 가두팀.가구별방문팀으로 나누고 이를다시 주부층.노인층.회사원층.학생층등 계도.홍보 대상별로 분류했다. 위법행위 예방.감시반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됐다.▲완장을두른채 각종 서류나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보조업무▲자기거주지역을돌아다니면서 선거법 위반행위 제보▲거주지역의 선거운동 정황보고등이다.자원봉사라 직접 단속을 펼칠수는 없고 선관위 단속반의 보조요원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교육도 실시키로 했다.교육은 지방선관위별로 실시되는데 주로 실습.사례위주로 실시되며 가급적 개인별 현장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방침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예상했던 인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어서선관위가 애를 태우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3월 한달동안 전국 15개 시.도 지방 선관위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그결과 모인 자원봉사자 수는 모두 3천5백90명.
직업별로 보면 자동차 영업사원등 회사원이 5백73명으로 가장많았다.다음이 과일가게를 운영하는등의 상인들(3백42명).
그리고 조그마한 공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등 사업가(2백66명)와 농부(2백34명).대학생(1백46명)등이 신청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천1백5명으로 여자 1천4백85명보다 1.
5배 가량 많았다.연령별로는▲30대 1천1백91명▲40대 7백96명▲10~20대 6백51명▲50대 4백86명▲60대이상 4백66명순.다수가 40대이상의 고령층이다.
당초 모집인원은 1만명이었다.하지만 막상 마감을 끝내고 뚜껑을 열어 보니 3분의1가량인 3천5백90명 뿐이었다.때문에 현재 추가모집중이다.사실 이번 선거에 필요한 자원봉사자수는 연인원 40만명.1만명을 상시 쓸수 있는 숫자다.
정일환(丁一桓)홍보관리관은『자원봉사자의 효율적 활용이 공명선거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자원봉사자가 명예와 긍지를 갖도록 예우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선거관리의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며,선관위원이 모자랄때 활동실적이 우수한 자원 봉사자를 우선 위촉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유영(金裕泳)사무총장은『자원봉사자를 효과적으로 활용,이번 4대 지방선거가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선관위 모집 자원봉사자수가 부족한 것과 관련,『中央日報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선관위측에 할당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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