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같은 중학생 절도범 "인터넷서 배웠어요"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 의한 범죄 노출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들까지 상세수법을 습득, 범죄에 적용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16일 광주 모 중학교 유모군 등 2명은 광주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정모씨의 문구점으로 침입, 현금 14만원 어치와 문구류 1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성인 절도범과 다름없이 대담하고 능숙하게 절도행각을 벌인데는 인터넷을 통한 범죄 수법 '학습'이 주효했다. 유모군 등은 문구점에 침입할 당시 유리를 깨고 잠금 장치를 푸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때 이들은 청테이프를 이용해 소음을 줄였다. 경찰 심문 결과 이 수법은 유군이 사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것.

중학교 3학년생인 이들은 18일 특수 절도 혐의로 광주 북부 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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