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동성 개방도시들,돈벌이.씀씀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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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및 주강(珠江)삼각주,청두(成都) 등 4대 대도시권중 가장 높은 소득수준을 유지하고있는 곳은 광둥(廣東)省 지역의 주강삼각주 개방도시들이며 이 지역 주민의 65%이상이 홍콩 스타TV를 시청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 대도시지역 주민은 조간신문보다는 석간신문을 선호하고 있으며 지위와 권력보다는 돈벌이를 가장 중요한 생활목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대만의 商業周刊이 베이징과 상하이,주강삼각주지역과 청두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 대도시지역 주민의소비성향에 관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광둥성 주강삼각주지역 주민의 평균수입이 다른 지역보다 앞서고 있다.주강 삼각주지역 주민의 94년도 연평균 수입은 1만1천위안(미화 약 1천3백달러)으로 상하이의 8천위안,베이징의 6천위안 및 청두지역의 4천위안을 크게 앞질렀다.
또 월평균 수입액이 1천위안을 넘는 가구수는 청두지역이 30%,베이징이 50%에 달하며 상하이와 주강삼각주지역 가구수중 절반 이상이 월평균 1천5백위안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 이들 지역의 소비구매력이 매우 높다.
가치관념을 묻는 항목에서는 주강삼각주 및 상하이지역 주민의 61% 및 55%가 「돈벌이」를 우선적으로 선택했으며 청두지역은 47.3%,베이징은 8%로 연해지역에 비해 낮았다.
주강삼각주지역 주민의 30% 이상은 매달 평균 7백위안 이상을 식품비로 지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상하이는 평균 5백~6백위안,베이징은 4백~5백위안을 식품비용으로지출해 수입 가운데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 우 높았다.
또 중국당국의 강력한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주강삼각주지역 주민의 65%는 홍콩 스타TV를 시청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는 16%와 3%가 이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상업주간지는 그러나 베이징 및 상하이 지역의 스타TV 시청률이 당 국의 금지조치가 있기 전인 93년에는 각 25%, 6%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중국주민들의 청취율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외국기업들로서는 이 방송을 통해광고를 내보내야 가장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臺北=劉光鍾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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