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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독립운동가 閔弼鎬선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국가보훈처는 30일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임시정부 김구(金九)주석의 비서실장겸 외무차장(차관)을 지낸 석린(石麟)민필호(閔弼鎬)선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출신인 閔선생은 13세때 중국으로 건너가 신규식(申圭植)선생이 운영하던 박달학원에서 수학한 뒤 23세때 자신의 은사이자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겸 외무.법무총장인 신규식선생의 수행비서로 있으면서 임정(臨政)이 중국정부로부터 인정 받는데 기여했다. 閔선생은 1923년부터 1936년까지 임시정부 재무총장이시영(李始榮)선생의 비서로서 재정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아 임정의 경상비 조달등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閔선생은 1932년상하이(上海) 홍구공원에서 윤봉길(尹奉吉)의사 의거 로 일본 사복경찰들이 김구선생등 임정요인을 검거하는데 혈안이 되자 이들요인들을 안전하게 피신시켜 임정을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閔선생은 1949년 중화민국 대만 주재(駐在) 대한민국 초대 총영사를 역임한뒤 1963년 건국훈장독립장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4월14일 66세로 별세했다.
특히 선생의 집안은 선생을 비롯,장남(泳秀)과 사위(金俊燁전고려대총장)등 9명이 건국훈장을 받아 독립투사 일가를 이루고 있다. 〈金珉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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