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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싱그러운 정취 南國의 골프 낙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환락과 섹스의 관광지 태국이 골퍼들의 낙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백40km,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휴양도시 파타야는 아시아휴양지의 여왕 이라 불릴 정도로 해변.전원풍경.도시를 함께 감상할수 있는곳. 게다가 비교적 적은경비로 남국의 정취속에 골프를 즐길수 있는 곳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태국말로 우기가 시작되기전 북동쪽으로 부는 바람이란 뜻을지닌 파타야는 20여년전만해도 작은 어촌이었다. 그러나 월남전때 미군 휴양지로 개발된 이후 최근까지 관광리조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 동남아지역 관광명소중 하나로 손꼽히고있다.
이곳은 경관이 빼어난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이점과 더불어 다양한 위락시설,고운 모래의 백사장, 따뜻한 수온의 바다가 함께해 여러종류의 해양 스포츠를 즐길수 있다는것도 큰자랑거리다.
그러나 파타야가 최근들어 가장 자랑하고 있는것은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골프장 시설이다.
최근 2~3년새 골프장이 10여개나 신설돼 인근 50km이내 에 16개의 국제규모 골프장이 들어섰다. 수도 방콕인근의 것을 합치면 모두 50여개의 코스가 있어 동남아 다른 국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이곳에서 첫손 꼽히는 골프장은 시암컨트리클럽. 골프코스는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길수있는 다양한 시설을 구비한 곳이다. 시암컨트리클럽은 파타야 도심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으며 현지 한인들도 꽤 많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또 인근의 피닉스.판야리조트.파인허스트클럽은 27개의 홀을 갖추고있는데 산악.호수.해안등 세종류의 코스가 어우러져 골퍼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켜 준다.
특히 파타야에서 35㎞ 거리에 있는 람차방 컨트리클럽은 세계적인 프로골퍼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곳으로 유명하다.
중앙의 9홀에 좌우로 산악코스.해안코스등 27홀을 갖추고 있으며 코스중앙을 가로지르는 워터 해저드,그린을 향한 급경사의 벙커 등이 초보자의 애간장을 태우게 한다.
그밖에 18홀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는 레이옹.그린빌리.스리라차.이스턴 스타 등이 손꼽힌다.특히 이스턴 스타클럽은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했으며 스리라차 골프장은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곳으로 두곳 모두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린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또 레이옹 그린밸리클럽의 7번 홀은 태국 골프협회가 가장 아름다운 홀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방콕공항에서 불과 10㎞ 떨어진 파인허스트코스는 태국에서 5위 안에 드는 우수한 코스로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그린피는 비싸지만 최고급 숙박시설과 수영장.헬스클럽.식당 등을 갖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파타야 주변 대부분의 골프코스는 널찍한 페어웨이를 자랑하고 있지만 곳곳에 아름드리 망고나무와 자연암석,그리고 호수를 끼고있어 그린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샷을 날려야 되는 경우도있다.그린 주변에는 벙커도 많아 자칫하면 1타쯤 덤으로 얻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또한 짜증보다 골프의 묘미를 즐기게 해주는 경우다.
이곳 골프장들의 그린피는 매우 저렴한 편.주중에는 캐디 봉사료를 포함,26~40달러(약2만~3만2천원)선이며 주말에는 36~60달러를 받고 있다.
〈표참조〉 ***주변 볼거리 파타야에는 해변.골프장이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한 섬들이 여럿 있다.
배로 45분 걸리는 란섬과 삭섬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이보다 조금 떨어진 라용부근의 사멧섬은산호섬으로 유명하다.
이곳 섬들은 모두 당일로 다녀올 수도 있는데 조용한 방갈로를이용,하루쯤 쉬었다오면 더욱 좋다.
이밖에도 파타야 주변에는 여러 관광시설이 있는데 산악부족마을.코끼리농장.미니 샴마을.농녹문화촌 등이 한번쯤 들러 볼만하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 (779)5417.아진투어 (730)7017로 연락하면 호텔및 골프장 예약까지 가능하다.
[파타야=羅宗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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