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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속 백반 뇌손상 유발-호주 연구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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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드니 UPI로이터=聯合]여과물질로 상수도에 첨가되고있는 백반(황산알루미늄)이 노인성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病의 특징적 증세인 기억상실등 뇌손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호주 생물의학연구소 연구원이자 국제세포생물학연맹회장인주디 월튼박사는 신경과학전문 뉴로 톡시콜로誌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쥐실험 결과 백반으로 처리된 상수돗물은 한잔만 마셔도 그 속에 녹아있는 알루미늄이 뇌로 들어갈 수 있 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히고,『장기간에 걸쳐 이런 식으로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되면 뇌신경의 파괴와 함께 기억상실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월튼박사는 알루미늄이 신경에 해독을 끼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사실이며 특히 용해된 상태의 알루미늄은 가장 독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월튼박사는 사람은 대부분 평생 수돗물을 마시기 때문에 고령이될 즈음,상당량의 알루미늄이 뇌에 쌓이게 된다고 밝히고,최근 세계적으로 70세이상의 노인들에게서 알츠하이머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 다.
월튼박사는 또 알루미늄은 음식의 유화제(乳化劑)로 오렌지 주스.포도주.커피.기타 조제식품 등에도 첨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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