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 상진대교 전면보수 필요해 대형차량 통행제한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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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丹陽=安南榮기자]지난 2월10일부터 대형차량 통행이 제한돼온 충북단양군단양읍상진리 상진대교가 전면 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옴에 따라 적어도 96년 하반기까지 대형차량의 통행제한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 때문에 단양지역 3개 시멘트회사의 물자수송과 단양군대강면일대의 수해복구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22일 단양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상판 이음부분의 처짐현상이 25~45㎝가량 나타난 상진대교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붕괴위험이 작으나 전면 보수가 필요하며 보수가 완료되면 당초 설계하중인 총중량 43.
2t까지 통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5월말까지 독일의 디비닥社에 맡겨 보수에 따른 설계를 마무리하고 7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그러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보수가 끝나는 내년 7~8월까지 총중 량 32.4t이상 차량에 대해 통행제한을 연장키로 함에 따라 각종 물자수송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단양군은 지난해 엄청난 수해를 겪은 대강면지역에 지난 10일부터 총3백80억원의 사업비로 1백97건의 수해복구사업을 벌이기 시작했으나시멘트.골재 수송 비용증가로 공기차질과 사업비부족 사태마저 우려된다. 또 우회 또는 대체운송수단 확보 등으로 물류비용지출이30%가량 늘어난 성신양회.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백광소재 등 시멘트회사와 생석회 생산업체들은 총중량 40t이 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의 통행제한이 장기화됨에 따라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보수공사와 함께 매포~신단양간 국도 4차선확장.포장 사업의 하나로 2차선인 기존다리 옆에 2차선폭의 다리 신규가설 공사도 동시에 착수,97년말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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