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건강의수호천사] 보령수앤수 이인영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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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카가 왜 아이들 전유물일까. 나는 나른함이 밀려오는 오후 3시쯤 씽씽카를 타고 사무실을 순방한다. ‘쌔앵∼’하며 복도를 누비다 피곤해하는 직원의 어깨도 주물러 주고, 재미있는 농담도 건네며 즉석 아이디어 회의도 한다. 여기저기 박장대소가 터지면서 사무실 분위기가 갑자기 고양된다. 젊게 생활하려는 나의 뻔뻔(Fun Fun)한 행동이 즐거운 최고경영자(CEO)를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다.

이제는 사원들이 ‘대표이사께서 출동하실 때가 됐는데’하며 기다릴 정도다. 나의 건강 비법을 꼽으라면 단연 ‘즐거움’이다. 난 나의 인생을 즐긴다. 나만의 향수를 가지고 있고, 가끔 네일아트를 한다. 손톱화장이 왜 여성들의 전유물일까. 외모를 가꾸는 것은 정신건강에 활력을 주는 에너지일 수 있다. 시무식 때는 올해 안에 색소폰을 연습해 직원들에게 들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CEO라 하면 과중한 업무와 근엄한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물론 나도 수습사원에서 출발해 계열사 CEO가 됐으니 어찌 스트레스가 없을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펀(Fun)경영’이다. 활기찬 회사, 웃음 넘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즐거움’을 찾다 보니 오히려 내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건강해졌다.

두 번째 건강 비법은 꾸준한 운동이다. 나는 보령빌딩을 신축할 당시 헬스클럽을 만들어 직원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나 또한 1994년부터 매일 오전 6시면 보령 헬스피아에서 아침을 시작한다. 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50분간 속보를 한다. 지금껏 달린 거리를 합치면 2만㎞가 넘는데,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50번을 왕복한 횟수다.

마지막 건강 비법은 물이다. 몸의 70%가 수분이기 때문에 항상 물 마시는 습관을 갖는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두 잔은 몸과 마음을 깨우고,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운동 전후에도 물을 마신다. 땀이 잘 나게 하고,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한다. 식사 30분 전에 마시는 물은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이렇게 나는 하루 8잔의 물 이외에도 충분히 물을 섭취한다.

나는 올해 발매될 제품을 제일 먼저 우리 집 주방 수도꼭지에 달았다. OH라디칼수의 이 물은 산소가 많아 몸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잔류 농약이 제거돼 항암 효과에 좋다는 사과를 껍질째로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물 사랑은 손님 접견 시에도 예외가 없다. 커피나 차 대신 OH라디칼 수를 접대한다. 물은 4도에서 가장 맛있기 때문에 손님을 위해 항상 물을 시원하게 준비해 둔다. 웃음과 물, 이것이 친환경시대의 로하스 건강법 아닌가.

보령수앤수 이인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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