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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색다른 대학윤리교재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국.공립대 총장들의 모임인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張赫杓 부산대총장)가 대학 윤리교육 교재인 『참된 삶의 길』을최근 펴냈다.
지난해 10월 열린 협의회 총회에서 「대학의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의의 일환으로 만든 이 책은▲인간과 삶의 문제▲나는 무엇인가▲가족공동체의 삶▲사회공동체속의 삶▲바른 삶의 과제등 모두 5장으로 구성,도덕성을 주제로 한 동 서고금의 글들을 선별해 엮은 것이 특징.
특히 이 책은 기존의 교재들이 깊은 윤리철학으로 일관하고 어려운 문구들과 많은 양으로 학생들이 즐겨찾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수필.시.논문.소설.고전등 여러 장르에 걸쳐 주요부분만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PC통신 하이텔의 공개프로그램에 올라온 『연인을 지키는 50가지 방법』등도 싣고 있어 학생들이 부담없이 읽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부산대 張총장의 『인간과 직업생활』이외에 ▲맥스 어만의 시(詩)『행복의 필수조건』▲로버트 풀검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孟子』에 소개된 부동심(不動心)▲김태길( 金泰吉)교수의 『새로운 가치관의 지향』등의 일부를 소개,자아(自我)의 문제로부터 가족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삶의 도덕적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있다.부산대는 이 책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때 4천4백여명의 신입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고 다른 대학도 교양윤리시간에 교재로 삼을 계획이다.부산대 張총장은 『최근 우리 사회의도덕성위기는 한계수준을 넘고 있어 도덕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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