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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룡 구속-히로뽕.상습 大麻흡연 혐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金勝年부장검사)는 21일 상습적으로 히로뽕과대마초를 복용해온 혐의(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등)로 인기가수김범룡(金範龍.34)씨를 구속했다.
金씨는 89년 12월말 서울성동구옥수동 패션디자이너 金모(39)씨 집에서 디자이너인 安모(28)씨등 2명과 함께 분말 형태의 히로뽕 0.03g을 미화 1달러짜리 지폐 위에 놓고 코로흡입한 혐의다.
검찰은 그러나 金씨가 히로뽕 구입 경위와 관련,安씨등과 함께술을 마시다 한차례 흡입하기를 권해 사용했을뿐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安씨등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흡입경위와 상습성여부를 조사중이다.
가수 金씨는 또 지난해 10월 자신의 처가인 미국 뉴욕을 방문,미국인 손위 동서와 함께 대마를 흡연하고 같은해 12월 동서로부터 넘겨받은 대마초 10g(10회분)을 빈 필름통에 숨겨귀국,서울마포구합정동 자신의 집과 승용차 안에서 흡연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金씨는 검찰에서『히로뽕은 술에 취해 호기심으로 한차례 복용했으며 대마초는 바쁜 가수 생활중 스트레스를 해소키 위해 89년께부터 흡연해 왔다』고 진술했다.
가수 金씨는 80년대 중반『바람 바람 바람』이라는 노래로 큰인기를 모았고 최근에는 밤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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