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신유길박사 "미국 사립중고"서 학부모에 충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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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상당수의 국.중.고교생들까지 몰려 조기 해외유학 열기를 짐작케한 제4회 국제학생박람회(17~19일.한국종합전시장)에서 해외유학자료원장 신유길(申有吉)박사가 6백페이지짜리 유학안내서 『미국 사립중고』를 선보였다.
이 안내서에서 申박사는 충분한 사전정보나 준비 없이 해외의 친지나 상업성을 앞세운 유학알선기관을 통해 중.고교생 자녀를 해외유학시켰다 중도포기.탈선등의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흔한만큼특별히 주의해야할 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기유학에서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SSAT(미국 사립고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지 않고도 입학을 허락하는 학교,유학상담기관이 입학을 1백% 보장하거나 입학수속이 유독 간단한 학교이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우수학생들을 위한 AP(고급수준의 교과과정)과목이 5개이하일 경우.대체로 1등급 사립고교에는 12~14개,2등급에는 10~12개의 AP과목을 둔다.
▲졸업생의 SAT(대입학력고사)평균성적이 9백점이하거나 아예그 성적을 공개하지 않을 때.1등급은 1천1백~1천2백점(만점은 1천6백점),2등급은 1천~1천1백점,3~4등급은 9백~1천점이며 미국 고교 전체평균은 9백6점이다.
▲외국인 학생수가 전교생의 25%이상인 학교.대체로 성적이 좋은 학교일수록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낮다.외국인학생중 한국학생이 절대다수인 경우도 요주의.
〈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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