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당 입당, 목포 출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박지원(66·얼굴)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조만간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해 4월 총선 때 목포에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신당이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체제를 정비하고 있는 과정이어서 조만간 인재영입위가 만들어지면 입당원서를 내고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그는 지난해 연말 특별복권 조치를 받아 출마의 길이 열린 상태다. 박 전 실장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배지를 달아 대북송금 사건으로 겪었던 정치적 수난에 대한 명예회복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목포는 동교동계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한화갑(69) 전 민주당 대표도 출마를 준비 중인 곳이어서 ‘박지원 vs 한화갑’이란 빅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현역 의원은 통합신당 이상열 의원이다. 박 전 실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선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 측근은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박 전 실장의 출마 문제가 논의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동교동)에게도 질서가 있고 선배가 있다”며 박 전 실장의 목포 출마설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정하 기자

■ 총선 출마자들은 조인스 사이트로 !

4월 9일은 총선의 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탄생으로 권력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관심은 국회 권력 향배입니다.

중앙일보 조인스가 18대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자신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유권자는 자기 지역에 누가 출마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출마 희망자는 조인스 사이트에 접속해 주어진 양식에 맞춰 자료를 올려 주십시오.

동교동계 선배 한화갑과 맞붙나

▶ 18대 4.9 총선 출마희망자 정보 등록하러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