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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온 로빈 에이브럼스 애플아시아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애플은 올해 처음 애플 컴퓨터 한국 총공급업체인 엘렉스컴퓨터에 광고와 개발자 양성등에 사용될 자금을 지원해 애플 이미지를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9일 방한한 애플사 아시아지역 총본부인 애플아시아 담당 로빈 에이브럼스(43)사장은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이렇게 나타냈다.애플아시아는 홍콩에 본부를 두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18개 국가를 관장한다.엘렉스컴퓨터 초청으로 방한한 에이브럼스사장은 『애플의 한국 개인용 컴퓨터(PC)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5%에서 98년까지 1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은 중국.인도.멕시코.브라질과 함께 컴퓨터부문에서 가장시장환경이 우수한 5개 국가로 꼽힌다』고 말한 에이브럼스사장은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5개국중에서도 한국이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애플은 앞으로 매킨토시 호환컴퓨터 제작지원과 IBM PC겸용 파워매킨토시의 보급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이를 위해 한국의 파워컴퓨팅社등 3개 회사에 매킨토시 호환컴퓨터를 만들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에이브럼스사장은 이번 방한기간중 「파워PC」와 「486」칩을동시에 장착한 IBM PC겸용 파워매킨토시의 한국출시 점검및 지원행사도 그같은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애플이 최근 LG전자등 국내 일부 업체와 제휴할 계획이라는 소문에 대해 『전세계 어느 업체와도 협상은 할 수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애플 매각설에 대해서는 『일고(一考)의 가치도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애플의 매출이 1달러 증가하면 고객들에게는 5달러의 이익을돌려줄 수 있을만큼 애플 컴퓨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이라고 에이브럼스사장은 강조했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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