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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튼튼한이>심미적 인공치아 이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필자가 미국 조지타운 치대에서 보철학을 전공하고 교직에 막 몸을 담고 있을 때의 일로 생각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의 치과 각분야 전공의사를 초대,스웨덴식 이식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된 일이 있었다.
이후 개인병원으로는 미국 최초의 스웨덴식 이식 임상팀을 이루어 환자를 보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노벨상의 본거지로 기초 연구가 매우 활발한 나라다.
이곳에서는 브레느막 교수가 오랜 동물실험후 인체에도 골유착 방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되고,이것이 북미대륙에 전해지면서 인공치아 이식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됐다.
스웨덴은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이에대한 기준이 미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10여년전 당시는 기능적으로는 잘 씹을 수 있으나 웃을때 금속이 보인다든지,잇몸이 과다 노출되거나 전악골에 이식할경우 발음이 부분적으로 장애가 온다든지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심미성을 특히 중요시하는 미국사회에서 많은 연구끝에 이런 난점이 많이 개선됐다.
첫째,치아이식 보철 시술이 각도를 이상적인 방향으로 바꾼다든지,잇몸 밑에서부터 특수한 본을 떠서 한다든지등 공간의 적절한처리 등이다.
둘째로,재료학적인 측면에서 과거에는 레진이라는 플라스틱 재료를 써서 씹을때의 충격완화를 도모 했으나 그 마모성이 문제점이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덴타컬러라고 하는 고중합 플라스틱을 오븐에서 구워내 쓸수 있게 되었다.
셋째로,색깔의 정확도를 기하기가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부분적 이식의 경우 도재(사기물질)를 써서 개선시키며,도재의 문제점인충격완화를 요철형이나 특수 스크루를 이용,보철학적으로 미리 잘디자인해줌으로써 막을 수 있다.
넷째로,악골(턱뼈)이 앞으로 많이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환자의경우는 교정전공 의사가 먼저 밴드등으로 준비한 후 구강외과 의사가 턱뼈수술을 하고 그후 빠진 부위에 인공치아 이식을 시행하게 된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스웨덴식 방법은 구강외 이식이나 자연치아와연결이 안될 경우에 좋고 80년대 중반에 들어온 독일식은 자연치아와 거의 유사한 탄성을 지녔기때문에 자연치아와 연결시 좋다고 생각된다.또한 미리 외과적인 플라스틱 장치나 X-선 분석등을 통해 이식이 올바른 각도에,또한 올바른 거리상의 위치에 심어질수 있도록 치료계획을 면밀히 세우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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