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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전용서 예술가.노인부부.장애인용 주택 틈새상품 각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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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예술가.비즈니스맨.외국인등 특수계층 수요자를 겨냥한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이들 주택은 보다 다양한 형태를 원하는소비자의 욕구와 자투리땅에서 소량다품종을 추구하는 건설회사의 이해가 맞물려 「주택시장의 틈새상품」으로 각광받 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건설은 1월초 주택사업본부내에 특수사업팀을 신설,아파트를 제외한 특수계층용 주택공급에 주력할 계획인데 1차로 서울한남동 UN빌리지내에 24평형짜리 외국인 전용빌라 12가구를지을 계획이다.삼성은 이밖에도 올 한햇동안 60평형 이상의 고급빌라 1백여가구를 지어 삼성그룹 임원용으로 분양키로 했다.
뉴서울주택이 2월말께 전남동광양시에서 내놓을 15평형짜리 임대아파트 5천6백68가구는 공단근로자들을 수요층으로 잡은 경우.율촌공단및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등이 완공될 경우 근로자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원룸스타일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특수주택 전문회사인 삼요건설은 서울평창동562 일대 1천평 부지에 「음악인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14채를 지을 예정이다.
가구당 대지 70평에 지하층(20평)은 방음시설을 갖춘 스튜디오및 접대실등으로,1층(24평)은 거실.주방등 생 활공간,2층(20.5평)은 안방.욕실등 주거공간으로 꾸미며 단지 사이에 「음악의 길」이라는 산책로를 만드는등 단지 조경도 특화시켰다.
삼요는 이와함께 서울마포지역에 외국인들을 위한 빌라트를 건설할계획인데 헬스시설.바비큐파티장등 이들 의 생활행태를 고려한 주택설계를 실시키로 했다.
백년주택의 경우 이제까지 주력상품인 원룸주택을 수요계층 구별없이 임대했으나 올해부터는 신혼부부만을 위해 「뉴빌」이라는 새모델을 개발, 공급키로 하고 우선 3월중 서울강남구신사동에 11~12평형 19가구를 전량 신혼부부용으로 임대 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침실을 폐쇄,아늑한 공간을 보장하고 거실과 주방도분리하는 형태를 취하되 신세대 취향에 맞는 TV.냉장고.에어컨등 필수 가전품을 제공하면서 임대료는 10~20% 비싸게 내놓기로 했다.또 비즈니스맨용은 오피스 와 주거공간을 결합,각종 사무용가구와 재택근무용 전자장치를 기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선경건설은 씨티빌이라는 특화사업을 통해 ▲독신자용▲신혼부부용▲자녀1~2명용▲노인부부용등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특수계층용 주택공급에 나서고 있다.독신과 신혼부부는 10평형대 소형 원룸을,자녀1~2명의 가족에는 30평형대 자유설계형(수 시로 공간구조 변화가 가능한 형태)을 제공하고 노인부부용 주택은 주방가구.문턱을 낮추고 욕실에 변화를 줘 생활편의를 도모키로 했다.선경은 올해중 서울논현동.서초동 등지에서 2백50~3백가구의 특수계층용 주택을 내놓을 예정이다.
청구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올해중 특별평면개발을 통해 장애인들만을 위한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지을 방침이며 대도시를 중심으로비즈니스룸의 개념이 가미된 장기(長期)출장자용 임대아파트 개발도 검토중이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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