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장개방.가격파괴 日시장판도 변화-유통업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일본 소매업계에서는 업태들간에 소비자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할인점형태의 다양한 업태들이 고객들의 호응으로 高성장을 구가하자 기존업태들이 반격에 나선 것.
업태의 다양화 추세는 도시화.교외로의 주거이전 같은 매크로 요인과 생활수준의 향상이란 사회경제적 요인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매업계의 이같은 혼전양상은 유통경로와 상품의 조합이 다양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일례로 신사복업계에서는 각광을 받던 교외 노변 할인점의 신장세가 한계에 달한 반면 종래의 재래형업태가 선전하고 있으며 백화점의 경우 유통 브랜드력(力)과 저가격화를 무기로,슈퍼마켓은조달력을 배경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특히 슈퍼 마켓 등 대규모 소매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이들은 최근 몇년새 엔高를 이용,해외조달망을 통해 직접 외국상품을 수입하는가 하면 자체 브랜드(프라이비트 브랜드)상품을 무기로 속속 저가(低價)전쟁에뛰어들고 있다.한편 소비자들은 자신 의 소비목적에 합치하는 유통경로와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다.
일용잡화와 레저용품은 할인점에서,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는 산지의 직판장에서,인테리어 상품은 통신판매로 구입하고 답례품을 얻으러 백화점을 찾으며 출출한 밤엔 편의점을 기웃거리는 식이다. 李必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