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부들도 세계화 열기 에스페란토 학습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최근 주부들의 외국어 학습열기와 함께 세계공통어를 표방하는 인공언어인 에스페란토를 배우는 주부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특히 79회째 세계 에스페란토대회가 지난해 7월말 서울에서 개최된 것을 계기로 인식이 크게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에스페란토 강습이 실시되는 곳은 서울 에스페란토문화원.92년 개원이래 2백여명 이상의 주부들이 기초반을 수료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에스페란토 입문 2년이상의 주부들 30여명이「주부 에스페란토 모임」을 만들어 매달 2~3차례씩 서울에스페란토 문화원에서 동화번역.방한외국인과 만남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부 에스페란토모임의 회장인 김우선(金佑宣.50.서울도봉구번동)씨는 『에스페란토어는 영어에 비해 30배 정도 쉬워 한달(기초과정)만 배워도 외국인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金씨는 지난해부터 아파트내의 이웃 주부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2회씩 동네 에스페란토 강습을 계속하고 있다.
에스페란토어는 처음 1개월짜리 기초반에 이어 2개월짜리 중급반을 마치면 외국인 에스페란티스트 민박초청,매년 2~3차례 열리는 국제에스페란토대회 참가등을 통해 회화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다. 현재 전세계 3천만명정도의 에스페란티스트들은 각 지역 또는 국가별로 네트워크를 형성,자기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에스페란토회원들에게 민박초청.관광안내.통역등의 편의를 제공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