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수용 쿠바난민 1천명 집단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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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나마시티 로이터=聯合]미국이 파나마에 운영중인 난민수용소에서 8일 쿠바난민들이 폭동을 일으킨 후 약 1천명이 탈출 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60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관리들이 밝혔다.미군 대변인은 7,8일 이틀간 미군들에게 돌을 던지 며 항의시위를 벌인 쿠바난민들이 철망 울타리를 부수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사태를 진압하려던 60명의 미군들이 부상했으나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해상탈출 도중 미군에게 잡혀 파나마로 이송된 이들쿠바난민은 미국 또는 제3국으로의 이주가 느리게 진척되고 있는데 항의해 왔다.
현재 파나마운하 부근의 4개 난민수용소에는 약 9천명의 쿠바난민이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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