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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베스트10>中.94신인 포지션별 영광의 얼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프로야구는 골든글러브시상식(11일)이 사실상 납회식이다.이에따라 최근 프로야구의 화제는 단연 골든글러브 수상자 맞히기다.
本紙는 올타임 골든글러브((上)베스트 10)에 이어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신인베스트텐(中)을 선정했다.
프로야구 94시즌은「LG삼총사」로 대표되는 신인들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졌다.「아마야구 황금사이클」로 불리는 71~74년생들이 대거 등장,신인들로만 팀을 만들어도 충분히 기존구단에 맞설 수 있을 정도다.올시즌 프로야구에 신선한 바 람을 몰고왔던 신인들 가운데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다음과 같다.
▲오른손 선발투수 최상덕(崔尙德.태평양)=71년3월31일생.
94년 1차지명으로 입단.변화구제구력이 안정된 것이 최대강점.
13승9패 방어율 2.51로 태평양이 처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큰 몫을 했다.
▲왼손 선발투수 주형광(朱炯光.롯데)=76년3월1일생.올해 부산고를 졸업한 고졸신인.6월8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통산 최연소 완봉승(만 18세3개월7일)을 비롯,11승5패 방어율 3.04를 기록했다.
▲구원투수 구대성(具臺晟.한화)=69년8월2일생.93년 1차지명으로 입단.지난해 21과3분의1이닝 투구로 신인자격을 갖추고 있다가 올해 7승8패12세이브,방어율 2.60에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인상적인 투구로 멋지게 재기했다.
▲포수 김광현(金洸鉉.OB)=71년10월7일생.94년 2차지명 2라운드로 입단.2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0.328의 타율을 기록해 58경기에 출장한 정진식(鄭鎭植.한화)을 제쳤다.전반기에는 외야수로의 변신을 시도했으나 결국 포수로서의 가 능성이 낫다는 평가.
▲1루수 서용빈(徐溶彬.LG)=71년1월2일생.94년 2차지명 6라운드로 입단.4월16일 부산 롯데전에서 프로통산 6호 사이클링 안타를 비롯,전경기 출장에 0.318로 타격4위를 차지했다.스카우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는쐐기를 박는 홈런을 때리기도.
▲2루수 김주성(金周成.쌍방울)=72년5월5일생.94년 2차지명 4라운드로 입단.올해 2차지명에서 안상준(安相俊.동아대)을 지명하지 않은 것은 金에게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64경기에서 0.258을 기록.주로 3루수를 맡지만 유격수.2루수 도가능한 전천후 내야수.
▲3루수 김한수(金翰秀.삼성)=71년10월30일생.94년 2차지명 1라운드로 입단.1m86㎝.88㎏.올시즌 1백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10홈런에 도루도 6개를 기록.파워와 스피드를 갖춤.대형3루수로서의 자질이 돋보임.
▲유격수 유지현(柳志炫.LG)=71년5월25일생.94년 1차지명으로 입단.타석에서의 도전적인 자세와 당찬 수비를 트레이드마크로 만들며 신인왕을 수상했다.전경기 출장에 타격6위(0.305),도루2위(51개)를 기록.
▲외야수 김재현(金宰炫.LG)=75년10월2일생.올해 신일고를 졸업한 고졸신인.9월7일 잠실경기에서 시즌 20호째 홈런을때려 고졸 선수로는 최초로 20-20을 기록했다.0.289의 타율에 80타점으로 타점 2위를 차지.
박지상(朴志相.한화)=75년5월19일생.올해 세광고 졸업.시즌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2백99타수 92안타(0.308)를 기록하며 3할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계기범(桂奇範.태평양)=70년 12월29일생.93년 공개테스트를 거쳐 계약금없이 연봉 1천만원에 입단.93년 2군 북부리그 타격11위(0.262).올시즌 40경기에 출장,0.262기록. ▲지명대타 허문회(許文會.LG)=72년2월12일생.94년2차지명1라운드에서 해태에 지명된뒤 LG로 트레이드.51경기에서 0.304의 타율을 기록,전문대타요원의 몫을 해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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