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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튼튼한이>치아 건강관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오복(五福)중 하나인 치아.그러나 영구치와 그 주변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치아건강을 위한「고운 이,튼튼한이」를 주1회 게재한다.
[편집자 註] 요즘은 신경치료나 잇몸치료등 의술의 발달로 예전보다 많이 치아를 빼지 않고 살릴 수가 있게 되었다.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를 하는 방법외에 인공치아 이식을 할수도 있고 재료학의 발달로 보다 미적인 치료가 가능케하며 강도도 많이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치의학의 영역도 많은 발전을 보아 구강내의 치료에서는 미적인치료와,인공치아 이식,구강외 분야에는 턱관절의 치료를 비롯해 최근에는 암이나 교통사고등 환자를 위한 구강외 이식 분야에서도많은 진전을 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진료 방법이 발달되고 좋은 치료법이 나오더라도관리가 잘못되면 많은 문제점이 있게 된다.
일반적인 치아관리로서는 치아를 옆으로 닦지말고 위 아래로 하루 식후 세번 닦고 가급적이면 치실도 사용해 치아사이의 음식물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치아를 잃게 되는 주원인이 풍치이기 때문에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및 스케일링이 필요하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느낌일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시중의 풍치를 방지한다는 약들은 필자의 의견으로는 어디까지나 도와주는 보조역 할을 할 뿐이다. 틀니를 했을 경우에도 매일 세번 닦아주어야 하며 잠자기전에 틀니 청결용액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매년 뼈가 조금씩 퇴축(退縮)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가서 틀니 밑바닥에 재료를 첨가해 주어야 한다.
또한 고정형 보철물의 경우 치아 사이의 청소가 어렵기 때문에구강 청결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치간칫솔등으로 잘 닦아 주어야하고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는 풍치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몇년전 필자가 미국 컬럼비아 치대에 재직중일때 90세된 노인한분이 찾아와 인공치아 이식을 해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음식을 잘 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더 우울할 뿐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된다는 것이었다.인공치아 이식 후 환자분이 저녁 초대를 했는데 자기는 앞으로 긍정적으로 생을 살아갈 자신이 생겼노라고 말했다.
음식을 잘 씹는다는 것은 결국 사회 모든 분야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일하게 되는 에너지원이요, 장수의 비결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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