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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만에 아파트2개 棟 폭삭-미리그려본 外人아파트발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20일 오후3시 서울용산구한남동 외인아파트.
「쾅,쾅,쾅…」잇따른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검은 먼지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지난 22년동안 남산을 가로막았던 외인아파트 2개동이 불과 15초만에 붕괴되고 만다.
남산 훼손의 대표적 상징물이었던 남산외인아파트가 발파해체공법으로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순간이다.
외인아파트 철거는 서울시가 정도 6백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해온「남산 제모습 찾기」의 하이라이트.
코오롱건설이 선보이는 발파해체 공법은 건물을 1백여개 그룹으로 구분해 2천4백개의 구멍을 뚫고 이 구멍에 다이너마이트(5백㎏)를 설치,8초동안에 건물 양측면에서 중심부로,하부에서 상부로 미세한 시간차로 터지면서 주저않도록 하는 공 법.시는 발파 당일 아파트로부터 80m.1백30m.2백m이내는 각각 2시간전.1시간전.15분전부터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남산1호터널과 하얏트호텔입구~한남동고가는 발파전 30분부터 발파후 30분까지,용산2가 동사무 소입구~하얏트호텔입구는 발파전 15분부터 발파후 30분까지 각각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아파트 철거로 발생하는 콘크리트.벽돌등 폐자재5만2백t중 3만5천1백t과 알루미늄.철재 2천7백36t 전체를 도로공사용등으로 재활용키로 했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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