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訪北 내달8일 허가-北정무원등 공신력있는 초청만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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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다음달 8일 삼성(三星).현대(現代).대우(大宇).럭키금성등 국내 4~5개 기업들에 남북 경협을 위한 북한 방문을일괄 승인해줄 방침이다.
통일원 당국자는 15일『정부는 남북교류협력에관한 법률에 따라방북(訪北)초청장등 요건을 갖춘 기업들에 다음달 8일께 일괄적으로 북한방문증명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일원은 국내 7~8개 기업들로부터 위탁가공및 남북시범경협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인 방북 신청을 받아 심사중인데 일부초청장은 시효가 지나 제출,1차로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을 기업은4~5개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원 당국자는 방북증명서 발급 요건으로▲92년 5월이후에 발급된 북측의 초청장 첨부▲방북인의 신변안전및 무사귀환 보장▲공신력 있는 북한당국의 초청 여부등 3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북한 정무원(내각)산하의▲대외경제위원회(李성대)▲대외경제협력촉진위원회(金정우)▲고려민족발전산업협의회(李성록)등공신력있는 북한 당국이 발급한 초청장만을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측과 경협 프로젝트를 협의중인 기업들은 방북 증명서를 받는대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오는 12월10~15일중 기업인 방북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발행하는 북한 방문증명서는 일종의 여권에 해당되는 것으로 유효기간은 1년6개월이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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