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李錫九특파원]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에게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로 北-日국교정상화회담을 추진하도록 요청했다고 15일 일본언론들이 자카르타發로 보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美대사관에서 가진 美-日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 무역마찰.인권문제등에서 보여줬던 美-日.美-中대결노선을 전환,협조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한편 무라야마총리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 지원국에 한국과일본뿐만 아니라 서방선진7개국(G7)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美-日 정상회담에서『北-日관계개선을 지지하나(北-日 국교정상화교섭이)남북 대화를 장려하기 위해힘이 되어야만 한다』며 교섭재개 움직임이 무원칙한 것이 되지 않도록 무라야마총리에게 신중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산케이 (産經)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을 포함한 미국의 對아시아 정책이「대립으로부터 협조」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