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화상회의시스템 도입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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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기업의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화상(畵像)회의시스템이 최근 PC와 전화선등을 이용,저렴한 가격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PC형 화상회의시스템의 세계 선두주자는 사운드카드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크리에이티브社.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셰어비전」은 486급 이상의 PC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화상회의 전용카드.비디오카메라.마이크등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일반전화선을 사용하는 이 제품은 화상.소리.데이터를 하나의전화선으로 동시에 보낼 수 있다.가 격도 1백98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기존의 회의실형 화상회의시스템이 수억원씩 들던 것과 비교된다.美인텔社에서도 최근 「프로셰어」라는 PC형 화상회의시스템을 선보여 내년초 국내지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PC형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금성사 관계자는『기존 회의실형 시스템이 지나치게 비싸고 효용성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내년 PC형시스템을 서울.구미.창원등 주요공장에 설치,본격적으로 화상회의를 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삼성전자.삼성중공업.현대전자.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럭키.유공등전국에 공장을 가진 회사들도 PC형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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