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금산인삼조합 백삼가격 안정자금 융자 적어농가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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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錦山=金芳鉉기자]충남금산인삼조합이 백삼 보관창고가 좁아 담보물을 저장할수 없다는 이유로 인삼재배농가와 상인들에게 「백삼가격 안정자금」을 융자해 주지 않아 안정자금을 지원해주는 취지가 겉돌고 있다.
인삼조합중앙회는 지난 89년부터 가격의 안정과 인삼재배농가의자금조달을 위해 전국 인삼조합별로 「백삼가격 안정자금」을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금산조합의 경우 올해 중앙회로부터 배정받은 백삼가격안정자금 74억2천만원(전국 백삼가격 안정자금 1백93억원의 38.4%)가운데 지금까지 53건 24억원만을 융자했을 뿐이다.
더구나 올해부터 백삼 안정자금 이자율이 종전 8%에서 5%로떨어져 많은 농가들이 이 자금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 李모(54.금산읍 중도리)씨는 『자금이 급히 필요해 인삼조합에 삼(蔘)안정자금을 요청했으나 보관창고가 없어 다음 기회에 융자해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자금이 있는데도 융자를 받을 수 없는 것은 조합의 무성의 때문』이라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산조합 관계자는 『백삼보관 창고가 없어 어쩔 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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