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스페인 시민훈장 받은 BBQ 윤홍근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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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윤홍근(52·사진) 제너시스BBQ 회장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시민훈장을 받았다.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튀김용으로 쓴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윤 회장이 닭튀김용으로 수입한 올리브유는 스페인에서 생산된 총량의 5%에 달한다는 것. 그는 이 올리브유로 튀긴 닭고기 컨셉트를 그대로 미국 시장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10년 뒤엔 미국 시장에서 맥도널드와 한판 겨뤄볼 작정입니다.”

이 같은 그의 야심 찬 포부는 이미 실행되고 있다. 그는 미국에 7개 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1월 중순 20개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는 “미국의 식품잡지 ‘푸드 크리틱스’는 BBQ가 미국 KFC나 파파이스보다 맛있다고 평했다”며 “5년 안에 미국 전역에 1만 개의 지점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삼으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450군데의 미국 종합대학을 우선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갈 사람들에게 주택계약과 학교 선정, BBQ 사업을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는 “미국 진출도 회사와 점포주에게 서로 이익이 되는 방식이라면 실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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