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낚시터>소양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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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의 특급 향어 낚시터.씨알 굵은 것들의 집요하고 겁없는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대형 향어가 일으키는짜릿한 손맛을 못잊는 「꾼」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다시 찾아들곤한다.끈질긴 기다림 속에서 맞는 호수의 아침은 낚시의 묘미를 더한다. 춘천 거북이낚시 용효성(龍孝成.39)씨는 『입질이 터졌다 하면 대가 부러질 정도로 손맛을 맘껏 본다』며 『떡밥을 계속 주는 부지런을 떤다면 하룻밤 사이 3~4마리는 무난히 건져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주에는 김창도(金昌道.6 5.
서울동대문구회기동)씨가 하루 조과로 20여마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양호 중에서도 중하류권(부귀리권.동면권)은 향어 위주고상류쪽 대동리권은 잉어가 잘 낚인다.향어 낚시 포인트는 배로 이동하고 잉어 포인트는 육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지역이 많다.춘천시내 낚시점 20여곳에서 회원을 모집(회비 중하류 6천원.상류 9천원),매일 배로 포인트를 한바퀴 순회한다.
향어 낚시 포인트는 경사가 완만한 곳보다 급경사를 택해 후미진 곳으로 수심 4m 전후를 노리는게 좋다.밤에 수온이 올라가어두워져야 입질을 받는다.이 때문에 밤낚시 장비를 단단히 챙겨둬야 한다.
〈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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