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화제>북경 시립예술단 "패왕별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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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장이모(張藝謨)감독의 영화로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패왕별희』등 중국 전통 경극(京劇)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베이징(北京)시립예술단이 11월10일 세종문화회관,11월 14,15일 롯데호텔에서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서울정도 6백년기념및 서울~베이징 우호도시 체결1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이루어진 것.
베이징시립예술단(단장 자오떵원)은 89년부터 20여차례의 해외공연을 갖는등 베이징가무단이나 베이징잡기단등 베이징소재 문화예술단체중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는 단체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劉邦과의 싸움에 패해 사면초가에 몰린 項羽의애인 虞姬가 項羽를 위해 가무를 펼친후 자결한다는 내용을 담은『패왕별희』를 비롯,석가모니와 유마거사의 얘기를 그린 『천녀산화』,손오공의 용궁행패 장면을 극화한 『요용궁 』,송나라때 충신 초찬의 고사를 소재로 한 『삼차구』등 4편.경극 특유의 화려한 복장과 현란한 분장,정제된 몸짓으로 중국 전통극의 참맛을선보인다.(278)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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