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對이 관계정상화 용의-아사드.클린턴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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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다마스쿠스.예루살렘 AFP.로이터=聯合]중동 6개국을 순방중인 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27일 세번째 방문국인 시리아에 도착,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중동평화와 관련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중동전쟁때 점령한 골란고원과 남부 레바논지역을 반환해야 할것』이라고 역설하면서,이 경우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정 체결이 중동지역 평화달성의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이스라엘-시리아,이스라엘-레바논간 평화협정에 도달할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약 15분동안 단독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어 수행원들을 배석시켜 회담을 계속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세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스라엘에도착,이츠하크 라빈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시리아와의 평화회담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시리아 방문을 통해 양국간의 평화를 가져올수 있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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