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대통령 내주 유통대표 면담-할인점 지원문제등 언급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다음주초 주요 백화점 대표등 유통업계관계자 1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업계의 향후 경영방침과 對고객서비스 개선방안등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 오찬모임에는 신세계.롯데.현대.미도파.뉴코아등 서울의 대형백화점 대표와 지방백화점에서는 광주 가든백화점대표등이 참석하며 슈퍼업계.시장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金대통령이 프라이스클럽.E마트등 최근선보인 신업태들에 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이날 모임을 계기로 신업태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대책이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달말 현재 5.6%를 기록,올해 억제목표선인 6%에 다가서고 있으나신업태 등장으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도 각종 생활필수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파는 할인점이 더 많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유통업계 대표자들을 불러들인 것은 신정부 들어선 처음 있는 일이며,지난 90년 백화점 사기세일 파동때 노태우(盧泰愚)前대통령이 「호출」한 것을 포함하면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모임에서는 신업태의 가격정책과 운영방식,국내경제및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며,유통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지자제 실시와 관련된 지방백화점들의 역할,재래시장등 영 세상인 보호육성을 위한 현대화사업등도 함께 거론될 전망이다.
〈林一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