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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그룹,최고경영자 육성制 도입 내년 상반기 전계열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선경그룹이 전문적 식견과 리더십등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조기발굴해 육성하는「최고경영자 육성제도」(EMD)를 도입.시행한다.
선경은 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계열사 全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제도와 도입방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수한 경영인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같은 최고경영자육성과정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선경이 처음이다.
선경은 이미 유공해운등 그룹내 2~3개 계열사에서 이 제도에따른 경영자후보를 선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모든 계열사로 적용범위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육성제도는 기업의 흥망이 최고경영자의 앞을 내다보는 결단과 식견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우수한경영자를 조기발굴해 체계적인 교육과 경험을 쌓도록 배려하는 제도다.구미(歐美)의 세계적 초일류기업들에서는 이 같은 제도가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으나 연공서열식 기업풍토를 가진 우리나라나 일본등지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해왔다는 것이다.
선경은 우선 부장급이나 초급임원중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이 있어보이는 인물을 골라 그중 사장과 주 요 임원.인력관리담당 임원등으로 구성된 계열사별 EMD위원회에서 후보를 선발하고 그룹 EMD위원회가 최종후보를 뽑도록 했다고 밝혔다.
선경은 적절한 후보선발을 위해 관련부서와 부하들의 의견도 선발기준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또 선발된 후보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위해 직속상관은 물론 다른 상사를 통한 지도도 하며 존경받았던 퇴임임원이나 저명한 학자들을 카운슬러로 위 촉,후보생 자신들의 강.약점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를 할수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선경은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그룹내 타스크포스팀을 구성,미국의 인력관리 전문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페린社의 자문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이 제도를 도입한 세계 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해 왔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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