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모함 아이티 급파 공격초읽기-클린턴 16일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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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로이터=聯合]항공모함 아메리카호가 13일 아이티 해역으로 급파된데 이어 백악관은 아이티 군사정권을 축출하기위한 군사작전이 「아주 가까운 시일내」 단행될 것이라고 경고함으로써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아이티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5일 오후9시(한국시간 16일 오전10시) TV연설을 통해 아이티 침공의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와함께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민선대통령의 사진을 담은 전단을 아이티 상공에 살포하기 시작했다고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또 14일중 항모 아이젠하워가 증원 병력과 헬리콥터등을 싣고 작전해역으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2천의 항모에 적재된 장비와 병력에 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아메리카호엔 제82공정사단과 공격및 수송용 헬기가 아이젠하워호에는 60대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이티 침공작전이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에 비해 소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의회의 사전승인이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머스 폴리 미국하원의장은 의회가 다음주중 대통령의 아이티 침공명령 승인여부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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