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축구 내달 자존심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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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다음달 한달동안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팀간 교류전이 봇물터지듯 이어진다.OB축구회 張慶煥부회장이 추진, 최근 확정된 한-일프로축구 교류전은 다음달 1일부터 모두네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치러진다.내한하는 일본프 로팀은 지난해J리그 원년챔피언인 베르디 가와사키.이에 맞서는 한국프로팀은 LG(1일.동대문운)를 비롯,현대(4일.울산공설운).포철(7일.포철전용구장).대우(10일.부산구덕운)등 4개팀이다.베르디팀의 내한조건은 체재비등은 일본측이 자체부담하고 TV중계등 흥행과 관련된 사업은 국내구단이 갖는 것으로 돼있다.
94미국월드컵 아시아예선전이후 일본내에서 일고있는 한국에 대한 자신감과 최근 국내축구계의 위기감이 맞물려 있는 점을 감안,극동 라이벌간의 대결의식을 자극해 흥행을 이끌어 낸다는 것.
따라서 이번 한-일교류전은 단순한 친선경기라기보다 는 양국간의축구 자존심 대결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포철은 이와는 별도로 이달말쯤 지난해 J리그 전반기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초청,평가전을 가질 예정.포철은 특히 일본 프로팀과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가시마팀과 자매결연을 체결,양국간의 교류전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 현대는 베르디와 경기를 가진뒤 7,8일 이틀동안 우라와 레즈와 일본 니가타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
유공도 올시즌 전반기우승팀이자 한국 월드컵대표출신의 盧廷潤이활동하고 있는 산프레체 히로시마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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