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만불짜리 사기 美 모조지폐로 빌라두채 매입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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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1백만달러짜리 교육용 모조 지폐를 실제로 사용하려한 혐의(사기및 통화유사물 판매미수)로 鄭龍씨(30.광주시서구월산4동)등 2명을 구속했다.
鄭씨등은 8월 李광석씨(27.구속)로부터 1백만달러짜리 교육용 모조화폐 6장을 건네받아 지난 4일 오후 서울강남구역삼동 L호텔에서 趙모씨(40)에게 진짜라고 속여 52평짜리 빌라 두채를 사려한 혐의다.鄭씨등은『은행에서 12억원에 환전할 수 있다』며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5일 한일은행 용산지점에서 환전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사용한 지폐는 미국 문방구등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어린이교재.놀이용 모조지폐인 것으로 밝혀졌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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