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태감독 전성시대-아주대,고대격파 대학축구 3연속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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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아주대가 대학축구사상 처음으로「3개대회 연속우승」의 쾌거를 일궈냈다.
아주대는 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폐막된 94가을철대학축구연맹전최종일 고려대와의 결승에서 전반에 선취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들어 金載瀯.李將寬.禹成用이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선전한데 힘입어 3-1로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이 로써 아주대는지난해 11월 대학선수권,올 3월 봄철대학연맹전우승에 이어 전국 규모의 3개 대학대회를 거푸 석권함으로써 대학축구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아주대가 이처럼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면에는「공부하는 지도자」金喜泰감독(41)의 남다른 용병술이 주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金감독은 연세대 재학시절인 70년대에 맞수인 고려대의 스트라이커 車範根(現현대 감독)킬러로통할만큼 수비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 장본인.
『올 여름 땡볕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3시간에 걸친힘든 산악훈련을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잘 참아낸 것이 우승의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그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아주대는 이번 가을철연맹전에서 모두 세차례나 역전승을 이끌어 내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이론에 관한한 국내 축구인중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金감독은 프로축구 대우팀의 차기감독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鄭太熙기자〉 ◇최종일(5일.동대문운) ▲남대부결승 아주대 3 0-13-0 1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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