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철인3종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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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2000년 여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는 한 선수가 수영.사이클.마라톤 3종목을 연속 실시하는 신종스포츠.
하와이주둔 美해군 존 콜린스 중령이 지난78년 예하 부대원들에게 하와이에서 개최되던 3개의 지구력경기,와이키키바다수영대회(3.9㎞).오아후일주사이클대회(1백80.2㎞).호놀룰루마라톤대회(42.195㎞)를 한종목으로 통합시켜 경주시 킨 뒤 승자에게 철인(Ironman)이란 칭호를 부여한 것이 효시다.
그후 15년만에 1백여개국에서 매년 1백만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인기스포츠로 성장했다.특히 50여만 동호인을 가진종주국 미국은 세계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하와이 코나 세계선수권.월드시리즈등 연중 1천여회의 각종대회 를 개최하고 있고 트라이애슬론의 프로화를 위한 국제기구까지 설립됐다.
80년대들어 받아들이기 시작한 한국도 87년8월 연맹창립 직후 국제대회를 개최하는등 비약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현재 5천여명의 동호인들이 즐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등록선수는 약5백명. 종목별로 제한시간을 두고 있는 트라이애슬론은 元祖격인하와이스타일 이외에도 참가자의 연령,개최지의 입지조건등을 감안해 30여종의 단축경기로 진행된다.올림픽에서는 단축경기중 가장성행하는 로열코스(수영 1.5㎞,사이클40㎞,마라톤 10㎞)가실시될 예정이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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