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핵해결後북미관계개선-訪美 韓외무 美에 강조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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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韓昇洲외무장관이 5일 北-美 전문가회의에 앞선 韓美간 의견조율차 미국을 방문,美정부관계자들과 北-美관계개선의 속도및 북한핵문제 해결방안등을 놓고 집중 협의에 들어감으로써 그 결과가 주목된다.
韓장관은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등 美정부관계자들과 만나 특별사찰문제및 한국型 경수로 채택여부등 남북간 의견이 충돌하고 韓美간에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중요 현안을 중심으로 상호 입장정리를 할 예정이다.
외무부 한 당국자는 『북한의 국제질서 편입이 정부의 오랜 외교목표지만 최근 강경한 국내 분위기가 이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韓장관이 7일 크리스토퍼장관과 만나 한국 朝野의 이같은 분위기를 전하고 先핵해결-後북미관계개 선 이란 우리 정부의 방침도 주지시킬것』이라고 말했다.
韓장관은 또 中國의 군사 停戰委 철수 조치와 관련,美측에 南北 당사자 해결 원칙에 따라 南北간에 협의가 진행되기전까지는 기존의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韓장관은 이번 訪美활동을 통해▲南北관계와 北-美관계 연계▲핵투명성확보▲韓國型 경수로의 선정등 3개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의 원칙과 입장을 美측과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型 경수로가 채택되지않을 경우 한국측은 財源을 출연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美측에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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