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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해적 국내 첫 전막 공연-국립발레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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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대형 발레공연 두편이 가을 춤판을 달군다.
국립발레단(단장 金惠植)은 오는 9~14일(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해적』을 국내 최초로 전막(3막4장)공연하며 유니버설발레단은 8~11일(8,9일오후7시30분 10,11일 오후3시30분.7시3 0분)리틀앤젤스 예술회관에서 평론가들이 「광복후 50년간 베스트10」으로 선정한 창작발레 『심청』을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이 국내 초연하는 『해적』은 바이런의 동명詩를 원작으로 터키에 점령된 중세 그리스 해안지방을 무대로 정의파 해적두목 콘라드가 사랑하는 여인 메도라를 사악한 노예상인으로부터 구해내는 내용.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등으로 유명한 19세기러시아의 전설적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1868년 안무를 바탕으로 金단장이 재안무한 이번 작품은 1백20여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춤과 화려한 무대장치등이 어우러지는 대작 이다.
특히 국립발레단 후원회(회장 윤병철 하나은행장) 회원등 각계인사가 우정출연하는 것도 이 공연의 화제거리.윤병철 하나은행장,강신호 동아제약회장,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 회장,손양모 미농식품회장 박종웅의원(민자당)등이 제1막2장의 노 예시장 장면에출연,악덕부호역을 맡아 간단한 마임동작을 하루씩 선보인다.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금난새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내 유일의 민간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심청』은 86년 서울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래 세계 30여 도시에서 1백회이상 공연된 이 발레단의 고정레퍼토리.미국 워싱턴 발레단의 지도위원 마이클 베어크니스가 연출.지도를 맡은 이번 공연에는 수석무용수 문훈숙 박재홍 여지현 박선희 곽규동 이원국 이준규등 60여명의 전단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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